일상

비엣젯 항공 스카이 보스 vs 베트남 항공

로밍맨 2023. 10. 7. 16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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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보다 한글로 된 vietjet air sky boss 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,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저의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합니다(즉, 틀린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, 책임지지 않습니다). 내돈내산 입니다.

 

먼저 스카이보스가 뭐냐면, 비엣젯 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의미합니다.

쉽게 말해서 이코노미보다 좋고, 비지니스보다 안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
 

저는 시드니에 다녀왔는데요. 갈 때는 비엣젯 항공의 스카이보스를 타고 갔고, 올 때는 베트남 항공의 이코노미를 탔습니다.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갈 때: 인천 -> 호치민 -> 시드니 (비엣젯 항공 스카이보스)

올 때: 시드니 -> 호치민 -> 인천 (베트남 항공 이코노미)

 

[비엣젯 항공 스카이보스의 장점]

1. 인천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비지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.

2. 경유지인 호치민 공항에서 ROSE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.

3. 탑승, 하차, 수하물에 대하여 우선권을 준다.

  - 먼저 타는 것은 어차피 비행기에 더 오래 앉아 있을 뿐이라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, 먼저 내리는 것과 수하물이 빨리 나오는 것은 확실히 도착지에서 공항 체류 시간을 줄여준다.

  - 호치민에서 하차할 때에는 버스로 이동해야 했는데, 이 때 sky boss 승객들은 별도의 버스에 따로 태워서 먼저 보내주어서 빠르고 편안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.

4. 기내식과 음료를 무료로 준다.

  - 비엣젯 항공은 저가 항공사이기 때문에 원래 기내식과 음료를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데, 스카이보스는 무료로 준다.

5. 담요, 목베개, 안대 3종 세트를 무료로 준다.

  - 목베개가 중요한데, 이게 그냥 베개가 아니고 U자형 목베개를 준다. 그리고 이 목베개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점은 튜브형이라는 점이다. 원래 U자형 목베개가 편하지만 부피가 크다는 점이 단점인데, 이건 쓰고 싶을 때 바람을 불어서 쓰고, 보관할 때에는 바람을 빼면 되서 상당히 유용하다.

6. 위탁 수하물 50kg 까지 가능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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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트남 항공의 장점]

1. 기내식과 음료를 준다.

  - 베트남 항공은 베트남의 국적기다. 대한 항공에서 이코노미 클래스여도 기내식과 음료를 주는 것 처럼 베트남 항공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준다.

  - 기내식의 맛도 준수하다.

2. 담요, 목베개를 제공한다.

  - 다시 말하지만 베트남 항공은 국적기다. 대한 항공에서도 담요와 목베개를 주는 것처럼 베트남 항공도 담요와 목베개를 제공한다. 다만, 비엣젯 항공의 스카이보스에서 주는 3종 세트는 원래 돈 주고 파는 것을 주는 것이라서 가지고 와도 되는 것이다. 반면에 베트남 항공에서 주는 담요와 목베개는 가져와도 되는지 모르겠다. 아마 안 되지 않을까 싶다. 또 하나 다른 점은 베트남 항공에서 제공하는 목베개는 일반 목베개라는 점이다.

3. 이코노미 치고 좌석이 넓다.(대한항공 만큼 넓다)

4. 개인 모니터가 있다.(영화, 드라마 볼 수 있음)

5. USB 연결 포트가 있다.(휴대폰 충전 가능하다)

6. 탑승권 클래스에 따라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.

 

단점을 따로 적지 않았지만, 하나의 장점이 사실상 다른 하나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서,

베트남 항공의 좌석이 넓은게 장점이라는 것은 비엣젯 항공의 좌석이 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스카이보스라서 앞 뒤 간격은 일반 이코노미보다 좀 넓은데, 폭은 똑같아서 좁습니다. 마찬가지로 스카이보스에는 개인 모니터가 없어서 각자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, 충전 포트도 없어서 배터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.

베트남 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,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. 위탁 수하물의 경우 평범하게 23kg 입니다.

 

[결론]

만일 라운지를 이용하고 싶고 경유지에서 공항에만 있을 예정인 경우, 그리고 수하물이 무거운 경우, 비엣젯 항공의 스카이보스 좌석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. 이 경우, 기내식이 맛이 좀 없으니까 비행기에서는 배고픔만 달랠 정도로 드시고, 제대로 된 식사는 라운지에서 하시길 권장합니다.

만일 호치민에서 경유하면서 바깥에 나갔다 올 생각이라면, 그리고 비행기에서 잠을 자기 보다는 무언가 하는 것을 선호한다면, 베트남 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추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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